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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올 봄에는 강변에 나무를 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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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올 봄에는 강변에 나무를 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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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자의 자격'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암(癌)'을 주제로 진행자들의 건강검진을 했다. 그 결과 한 진행자는 암을 초기에 발견해 수술까지 받아 완쾌됐다고 한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성인도 불혹을 넘기면서 건강검진 등을 통해 자신의 건강을 체크하며 질병을 조기에 파악해 필요하다면 수술 등을 해 신체가 제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며 살아간다. 이러한 노력은 우리네 자연도 마찬가지로 필요하다. 지금 한창 진행 중인 4대강 사업도 자정능력을 상실한 하천에 제 기능을 불어넣기 위해 2008년 12월 지역발전위원회에서 한국형 녹색 뉴딜사업으로 추진하기로 결정, 2009년에 시작됐다.


4대강 사업은 하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보(洑)를 설치하고, 하상을 낮추는 작업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우리 몸의 약 70%를 차지하는 것이 물이라고 한다. 물은 혈액과 여러 가지 체액을 만드는 재료로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며, 체내에서 수분 2%가 부족하면 갈증을 느끼고 5%가 부족하면 혼수 상태에 빠지며 12% 이상 부족하면 사망에 이른다. 반대로 수분이 과잉 상태가 되면 구토, 부종, 경련, 두통 등이 나타나 체내의 수분 균형은 신체 건강을 위해서는 필수적이다.

이와 같이 우리의 하천도 지난 2008~2009년 갈수기 강원 및 영남 산간지역은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극심한 가뭄으로 심한 고통을 겪었고, 2000년 이후 심화되고 있는 강우의 계절적ㆍ지역적 편중화로 물수지(Water Balance)의 불균형은 어제오늘일이 아니게 되었다. 더불어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적 집중호우와 홍수기 강우량 증가로 수문(水文) 현상의 비정상성(Non-stationarity)이 가중되면서 물수지 불확실성 및 물의 부족, 과잉의 위험도는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물의 균형을 확보하기 위해 보를 설치해 일정량의 물을 담고, 하상을 낮추는 4대강 정비를 기초로 한 하천의 안정화 또는 물그릇의 확보는 모자라도 넘쳐도 탈이 나는 물에 대해 우리의 생활과 자연을 지키기 위한 안전장치라고 할 수 있다.

이런 4대강 사업이 올해 6월이면 보 건설 및 준설공사 등 주요 공사가 완료되고, 홍수기부터 담수에 들어간다. 보 운영 중 수질관리를 위한 유량 확보 및 퇴적물의 세척, 갈수기 하천유지유량의 확보를 통한 건천화 방지 및 필요수량 확보 등 4대강 사업 이후 하천환경 변화에 대한 그간의 문제점에 대해 관계부처 및 관련 기술자의 충분한 대안 제시 및 적용을 했기에 수생태계의 안정성 확보와 하천 본래의 기능 복원은 가능하다.


국지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예상치 못한 현상에 대해서는 민관 및 시민단체 등을 통한 지역적 맞춤형 대책 수립을 통해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


기본적인 생태공간의 조성은 4대강 사업에 포함돼 지금도 한창 진행 중인 바 건강한 하천의 지속적인 관리와 유지를 위해서는 랜디 헤스터 교수(버클리대)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단순 통제가 아닌 하천에 대한 우리의 관심과 노력이 생활 속에 자리잡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관심과 노력은 멀리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특화된 수변공간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스스로가 가꾸고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일례도 유럽 등지에 찾을 것이 아니라 우리 선조들이 일궈놓은 담양의 관방제림이나 함양의 상림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천변에 나무를 심어 하천과 숲을 하나의 자연으로 관리하고 보전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자연스러운 경관과 생태적 공간(하천 어메니티)이 만들어지면 자정작용을 지닌 다른 형태의 자연형 하천이 복원될 것이고, 이는 다시 우리에게 새로운 가치와 공간을 제공해 줄 것이다.


정남정 한국수자원공사 4대강사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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