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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26살 청년 가락시장 다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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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26살 청년 가락시장 다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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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농수산물의 원활한 유통과 국민생활 안정에 기여하고자 1985년 6월에 개장된 국내 최초의 농수산물도매시장인 가락시장이 어느덧 26살의 어엿한 청년이 됐다.


가락시장은 그동안 유통종사자 2만여명, 1일 평균 거래물량 약 7800t, 1일 시장이용자 10만여명에 달하는 규모로 눈부시게 성장하며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의 공영도매시장으로 발전했다.

지난 26년 동안 가락시장은 농수산물 도매가격의 기준을 제시하고 농어민과 소비자의 이익을 보호하며, 수도권 시민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 하는 등 우리 농업 유통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비약적인 발전의 이면에는 시설의 노후화와 일상화된 혼잡과 무질서, 소음과 악취, 교통 혼잡 등으로 인한 지역주민과의 갈등과 같은 부작용도 생겨났다.

가락시장을 관리 운영하는 농수산물공사는 이러한 가락시장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이르렀다.


가락시장이 환골탈태(換骨奪胎)의 자세로 근본적인 변화를 주도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급변하는 유통 환경 속에서 공영도매시장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발상의 전환이 필요했고 그 결과 유통과 문화,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지는 도매시장의 탄생을 꿈꾸게 됐다.


26년의 노후화된 도매시장이 아닌 또다시 더 큰 도약을 향한 '26살 청년 가락시장'이라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시설현대화 사업에 도전한 것이다.


가락시장의 새로운 도전 과제인 현대화사업은 10년간(2009~2018년) 진행되는 초대형 건설공사다.


수도권 시민에게 안정적으로 먹을거리를 공급해야 하는 도매시장의 본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3단계로 나뉘어 순환공사 방식(롤링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다.


현대화 사업의 핵심내용은 유통비용 절감을 위한 선진 유통ㆍ물류시스템의 구축과 시민들이 신선하고 안전한 고품질 농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명품 도매시장 건설이다.


또한 지역 주민에게 체육시설ㆍ공연장ㆍ도시농업체험관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명소화 시장 건설, 태양열ㆍ지열 등 친환경 저탄소 녹색성장 시설이 완비된 친환경 시장의 건설 등으로 요약된다.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이 완공되면 가락시장 2만여명의 유통종사자가 보다 쾌적하고 개선된 유통환경 속에서 영업을 할 수 있어 유통인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유통비용이 획기적으로 절감돼 세계무역기구(WTO), 자유무역협정(FTA) 등 시장개방으로 날로 어려워지는 농어민과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이러한 복합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시장을 건설하는 일은 결코 쉽지만은 않다.


그러나 '열자(列子)' <탕문편(湯問篇)>에 나오는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는 말처럼 한 가지 일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목적을 이룰 수 있다.


이제 가락시장은 '가락시장의 현대화! 미래시장의 열린 꿈'이라는 모토하에 10년에 걸친 현대화사업의 첫삽을 뜰 날이 멀지 않았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랜드마크, 수도 서울의 새로운 중심으로 우뚝 서는 아름다운 청년 가락시장의 미래를 향한 열린 꿈이 많은 국민들의 성원과 관심 속에 실현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김주수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사장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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