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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지진 이후 시장 확 커져…삼다수 1~2월 매출 작년비 40% 증가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생수시장이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보통 생수하면 더위가 시작되는 5~6월부터 매출이 오르기 시작해 7~8월이 가장 큰 매출이 발생하는 성수기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발생한 구제역 사태부터 시작해 최근의 일본 지진으로 인해 비수기인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매출 상승을 보이면서 생수업계가 표정 관리에 들어갔다.


이에 생수업체들은 올해를 비약적인 성장의 전환점으로 삼아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생수시장(PET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농심 제주삼다수는 올 1~2월 판매량이 7만4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 5만2000t에 비해 40% 이상 증가했다.


농심은 올해 생수시장에서 지난해 1780억원보다 10% 가량 증가한 193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심의 제주삼다수 매출은 2008년 1188억, 2009년 1478억원으로 매년 10% 정도 신장하고 있다.


'아이시스'로 대표되는 롯데칠성음료의 지난달 생수 매출은 전년에 비해 20% 정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생수시장에서 지난해 9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롯데칠성은 올해 약 20%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수입생수 시장에서 지난해 90억원의 매출을 올린 에비앙도 올해 20% 성장한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롯데칠성은 현재 일본 바이어와 생수 수출에 관한 내용을 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 기존 샘물 브랜드 '동원샘물'을 리뉴얼해 '동원샘물 미네마인(MineMine)'을 선보인 동원F&B는 올해 PET 부문에서 200억원, PC 부문에서 210억원 등 총 41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동원F&B는 샘물시장에서 지난해 총 3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06년 6월 진로의 석수와 하이트맥주의 퓨리스를 합병해 출범한 석수와퓨리스는 PET와 PC 등을 모두 합친 생수시장에서 지난해 점유율 17.1%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에는 점유율을 20%대로 성장시키고 향후 5년 내에는 점유율 3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석수와퓨리스는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2009년 일본, 중국, 동남아 등 18개국에서 수출액 10억7900만원을 올린 석수와퓨리스는 지난해 총 20개국에서 무려 189%나 성장한 31억1500만원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먹는 샘물 업계 순수출액의 약 80%에 해당한다.


석수와퓨리스 관계자는 "올해 하이트-진로그룹 현지 법인 및 현지 유망 유통업체를 통해 판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시장규모, 지리적 이점 등을 고려한 중점시장 및 해외 소비자 인지도를 제고할 수 있는 윈도우 시장으로 구분해 집중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생수시장은 2006년 3500억원, 2007년 3960억원, 2008년 4400억원, 2009년 5000억 규모로 성장했으며 지난해에는 10% 신장한 5500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조강욱 기자 jomaro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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