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이인기 한나라당 의원은 30일 정부의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방침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며 반발했다.
한나라당 경북도당위원장인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정부의 신공항 백지화 방침이 발표된 직후 배포한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동남권 신공항이 백지화됨에 따라 지역민의 이명박 정권에 대한 믿음과 신뢰는 처참히 무너졌고, 배신과 증오의 화살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내년 총선과 대선 공약으로 다시 관철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을 우유부단과 좌고우면하면서 이끌어선 안되며 "내가 무심코 던진 돌맹이가 개구리에게는 치명상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2009년 발표할 수 있는 것을 질질 끌고 오면서 민심을 극도로 흥분시켜 놓았다"며 "그동안 지역민들에게 기대감을 부풀려 수많은 정열과 에너지를 쏟게 하고 이제와서 고무줄 잣대인 경제성 운운으로 백지화한 무책임한 태도에 너무 실망스럽고 원망스럽다"고 토로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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