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하나은행과 SK텔레콤, 더존비즈온은 중소기업 대상 모바일 관리 서비스인 '스마트 CEO'에 하나은행의 '기업예금 안전거래서비스'를 추가로 구현하기로 하고 30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마트 CEO'는 SK텔레콤과 더존이 공동으로 개발해 지난 12월 출시한 서비스로 모바일 그룹웨어, 영업망 관리 등 특정 업무에 국한된 서비스와 달리 기업의 자금 변동 현황과 입출금 내역, 자금 지출에 대한 결재 및 승인 등 기업 경영의 핵심 요소와 CEO의 주요 관심사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CEO는 기업 경영과 관련된 일상 패턴을 분석한 자료를 통해 빠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결재, 일정관리, 메신저, 쪽지, 음성통화 등 '통합 커뮤니케이션 솔루션'기능을 통해 경영 문제들에 대해 임직원과 의견을 나누고 의사 결정 사항을 공유할 수도 있다.
이번 제휴에 대해 하나은행 한준성 신사업추진본부장은 "기존의 '스마트 CEO'에 기업의 자금결제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모바일-금융 결합상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중소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육태선 SK텔레콤 IPE 사업본부장은 "기업금융솔루션들이 '스마트 CEO' 서비스에 접목됨으로써 중소기업 경영자가 언제든 기업의 자금운영에 대해 효율적이고 안전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용구 더존비즈온 모바일사업본부장도 "더존의 IT 역량과 SK텔레콤의 통신 기술에 하나은행의 금융 솔루션이 결합돼 보다 강화된 '스마트 CEO' 서비스를 만들게 됐다"며 "ERP솔루션의 활용도 증대 및 고객 친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3사는 '스마트 CEO-기업예금 안전거래 서비스'가 통합된 1차 서비스를 4월 중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하나은행은 작년 2월부터 기업 자금 거래시 사전에 지정해 둔 결재자에게 전자승인을 받아야만 거래가 가능한 '기업예금 안전거래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인터넷뱅킹은 물론 일반 영업점과 자동화기기를 통해서도 계좌자금 관리가 가능해지면서 기업 자금관리의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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