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일본 주식시장은 기업들이 대지진으로 인해 문을 닫았던 공장 가동을 재개한다는 소식에 활기를 되찾으며 일주일 만에 가장 큰 성장폭을 보였다.
30일 일본 주식시장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249.71(2.6%) 상승한 9708.79엔에, 토픽스지수는 15.88(1.9%) 오른 866.0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한 일본의 2월 산업생산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날 2월 산업생산이 전달대비 0.4% 증가, 예상외 선전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전년대비로는 2.8% 상승했다.
일본 엔달러 환율이 3·11지진 이후로 가장 크게 올라 엔화가치가 떨어진것도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전일 도쿄외환시장에서 82.48엔에 거래를 마친 엔달러환율은 오후 3시14분 현재 82.90엔에 거래되고 있다. 5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히타치자동차가 주 공장 가동을 다음달 부터 완전 재개한다고 밝혀 7.5% 올랐다. 닛산자동차는 6월달 말부터 공장을 정상가동할 것이란 발표에 4.0% 상승했다. 도요타자동차는 2.2% 뛰었다.
이와모토 세이치로 미즈호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해외 주식시장이 선전해 해외 수요에 의존하는 기업들의 선전으로 주식은 반등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사람들은 공장이 7월이나 이후에 가동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예상보다 빨리 가동될 것 같다”면서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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