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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분할 전 비중 축소 전략 유효 '목표가↓' <미래에셋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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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미래에셋증권은 신세계에 대한 보유(HOLD) 의견을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기존의 31만3500원 에서 25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한국희 애널리스트는 30일 "어닝의 80%를 차지하는 할인점 부문의 성장률 부진과 마진 축소를 반영해 올해와 내년 이익 전망을 각각 5~7% 하향하고, 각 부문별 적용 Noplat 배수도 하향한 데 따른 것"이라며 목표가 하향 이유를 설명했다.

인플레 및 금리인상 등 매크로 변수 움직임이 할인점 비즈니스에는 불리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데 반해, 밸류에이션은 FY11E PER 14배로 여전히 부담스럽다고 평가했다.


삼성생명 주식 매각 시 재무지표 개선은 긍정적이나, 명확한 성장성 제고 전략 제시돼야 투자 매력이 재충전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기준 신세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76%, 79%를 설명하는 할인점 비즈니스의 실적 개선은 당분간 기대가 어렵다고 밝혔다.


생필품 가격 인플레 지속되면서 가격 할인 경쟁에 따른 마진 하락 압력 상존하는 가운데 중하위 소득 계층의 소비에 상대적으로 더 민감한 할인점 비즈니스 성격상 현재의 인플레 환경 및 금리 상승 기조는 신세계에 부정적 환경을 제공할 것이란 판단이다.


1분기 신세계의 할인점 부문 기존점 매출 성장률은 4~5%로 백화점 부문(14~15%)에 비해 부진하다고 분석했다.


또 내달 28일부터 분할 및 신규ㆍ재상장돼 6월 9일까지 거래 정지가 예정돼 있어 주가 상승 시 비중 축소 전략를 권고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한 달 이상의 거래위험을 가져갈 필요 없다고 판단되며 현재 충분히 높은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어서 분할 후 리레이팅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분할 후 백화점 부문은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으로 인해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현대백화점이라는 더 싼 대체재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신세계가 삼성생명 주식 2200만주(시가 기준 2조2000억원)를 보유하고 있고, 오는 5월보호예수 해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각 시 재무지표가 큰 폭으로 개선되는 효과 있지만,매력적인 장기 성장 엔진 확보에 적절히 활용되지 못한다면 ROE를 떨어뜨리는 역효과가 더 부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CAPEX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하락세로 전환될 것이어서 차입금 감소가 기업가치 제고에 결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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