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농심(대표 신동원)이 지난 28일 aT농수산물유통공사에서 열린 '제12회 농림수산식품 수출탑 시상식 및 수출전진대회'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농심은 지난 한해 동안 세계 80여 개국에 라면 등 1억 달러 규모의 식품을 수출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표창을 수상하게 됐다.
농심은 지난해 알제리·핀란드 등 수출국을 신규로 개척하는 한편, 신(辛)브랜드를 중심으로 각 지역에서 다양한 판촉활동을 벌여 2009년 7800만 달러에서 2010년 1억 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려 전년 대비 약 30% 향상된 성과를 올렸다.
특히 신라면, 신라면컵 등 신(辛)브랜드의 수출실적이 33% 가량 늘어났으며 둥지냉면 수출이 활기를 띠었다. 미국에서는 신브랜드 외 생생우동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일본·캐나다·러시아 지역에서는 용기면이 강세를 나타냈다. 또 찬 음식에 익숙하지 않은 중국인들에게 둥지냉면을 선보여 60만 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거두는 등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농심은 2010년 수출 및 미국·중국 현지법인 매출 포함 3억5000만 달러의 해외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현지법인의 생산력 재정비, 현지 유통 분포확대 및 동남아·유럽·호주 등 전략지역에 판촉을 한층 강화해 수출 부문에서 1억3000만 달러 등 전체 해외매출 4억4000만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준 농심 국제사업총괄 사장은 "이번 대통령표창 수상은 한국의 맛과 문화를 세계에 알려온 농심의 글로벌 경영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라는 격려의 뜻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향후 국수, 냉면, 쌀국수 등 다양한 한국 전통음식을 지속적으로 산업화해 글로벌 식품으로 육성하는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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