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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하이닉스, 모바일 D램 점유율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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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는 글로벌 D램 시장 1,2위인 삼성전자하이닉스반도체의 모바일 D램 점유율이 사상 최대인 72%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체 D램 시장 점유율(63%)보다 9%포인트 높은 수치로, 범용 D램에 비해 고부가가치인 스페셜티 D램 시장을 한국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D램은 PC에 탑재되는 일반 D램보다 가격이 30% 이상 높고, 기술적으로도 고객사의 제품 스펙에 따라 정교히 제작해야 해, 40나노미터(㎚)급 이하 미세공정 비율이 50%를 상회하는 국내기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작년 말 기준으로 전체 D램 매출액의 20% 가량을 모바일 D램 부문에서 올리고 있다. 이와 함께 프리미엄급인 서버, 그래픽, 컨슈머 D램 비중은 약 20%, 10%, 10%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는 올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모바일용의 비중을 각각 30%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모바일 시장이 확대되면서 전체 D램 가운데 모바일 D램의 비중이 작년 말 20%에서 꾸준히 확대될 것"이라며 "모바일 부문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라인업을 갖춰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업계 최초로 머리카락 4000분의 1 굵기의 30나노급 4기가비트(Gb) 저전력DDR2(LPDDR2) 모바일 D램 양산에 돌입하는 등 세계 최고의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하이닉스도 올 연말까지 전체 D램 매출 가운데 모바일 D램의 비중을 30%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낸드플래시의 모바일향(向) 비중은 100%를 목표로 해, 전체 메모리 반도체 매출 가운데 모바일 비중을 50%로 늘릴 계획이다. 권오철 하이닉스 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연말 D램에서 모바일향 매출 비중이 30%, 낸드플래시는 태블릿PC와 스마트폰 등 모바일향 비중이 100%가 될 것"이라며 "전체적으로는 매출의 절반 가량이 모바일향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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