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바비킴이 고양 공연을 시작으로 15개 도시에서 전국 투어 콘서트를 갖는다.
바비킴은 지난 26일 경기도 일산 고양아람누리에서 열린 2011 바비킴 전국투어 콘서트 'Soul together'를 성황리에 끝마쳤다. 이날 공연에서 바비킴은 자신의 11인조 밴드와 함께 솔 음악의 진수를 보여주며 3500여명의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첫 무대에서 바비킴은 2층으로 등장해 '최면''외톨이''오! 나의 인생'을 부르며 분위기를 서서히 달궜다.
바비킴은 "어려운 시기에 모두 힘내라는 말씀드리고 싶다. 최고의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바비킴은 '오직 그대만''일년을 하루같이''그래도''소나무' 등을 열창하며 관객들과 음악적인 교감을 나눴다.
이후 바비킴은 트럼펫 연주자 김영근씨와 협연을 통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슈퍼스타K'에 출연한 길학미 역시 바비킴 공연 게스트로 올라 열정의 무대를 만들었다.
관객의 호응을 가장 많이 이끌어낸 무대는 언플러그 무대였다. 밴드들은 무대 중앙으로 자신의 악기를 들고 나와 '남자답게''호텔캘리포니아' 불러 관객의 큰 박수를 받았다. 바비킴은 이 무대에 관해서는 "소풍가는 기분으로 소극장 분위기를 연출해 봤다"고 언급했다.
김광석의 '서른즈음에'를 부른 바비킴은 "김광석은 좋아하는 뮤지션이다. 일전에 추모 공연에서도 불렀다. 가사와 멜로디가 가슴에 너무 와 닿는 명곡"이라 설명하면서 '마마'를 이어나갔다.
바비킴은 부가킹즈와 함께 힙합 무대도 만들었다. 앵콜 무대에서도 바비킴은 트로트곡을 편곡한 '무조건', '샤방샤방'으로 색다른 무대를 연출했다. '고래의 꿈'과 11년 무명의 설움을 담아낸 '마이웨이'를 끝으로 바비킴의 150분의 무대는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바비킴은 지난 2009년 3월 부터 전국 투어 공연을 시작해 그간 30개지역에서 50회 이상의 공연으로 9만여 관객을 모아 공연계의 티켓 파워로 부상했다. 불과 만 2년여 만에 이룬 성과로 공연업계는 바비킴의 공연 행보에 주목을 하고 있다. 바비킴은 오는 3월부터 전국 투어 공연에 돌입한다.
한편, 바비킴은 고양에 이어 다음달 16일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5월 대구, 6월 안양에서 전국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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