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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빼고 전원 참석..동반성장위, 4차만에 제 모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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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28일 열린 동반성장위원회 제4차 회의에는 롯데쇼핑 노병용 마트사업본부 사장을 제외하곤 전 위원이 참석했다. 지난 21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퇴의사를 밝힌 적이 있는 정운찬 위원장은 이날 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지난해 12월 출범 후 동반성장위원회가 전체회의를 연 건 이번이 두번째다. 1차 회의는 출범식을 겸해 진행했고 2차 회의는 서면으로 진행했다. 지난 2월 정 위원장이 초과이익공유제를 처음 제시했던 3차회의에는 대기업측 위원 9명 가운데 5명이 참석하지 않아 "반쪽짜리 회의 아니냐"는 우려를 낳은 적이 있다. 이날 열린 4차회의에선 노병용 사장을 제외하고 전 위원이 참석해 출범 후 처음으로 제 모양새를 갖춰 회의를 진행하게 됐다. 롯데쇼핑측은 "노병용 사장은 중국출장이 있어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불참이유를 밝혔다.

이날 회의가 관심을 갖는 건 정 위원장의 향후 거취 때문이다. 지난 21일 사퇴의사를 밝힌 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적은 있지만 동반성장과 관련해서 정 위원장은 일절 발언하지 않았다. 그러나 정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 앞서 "대통령께서도 동반성장과 관련해 의지가 확고하다는 걸 알았다"면서 "정부의 협조, 지원을 얻기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며 사실상 위원장직을 계속 이어갈 것임을 내비쳤다.


정 위원장이 위원장을 계속 맡기로 한데다 주요 대기업측 위원이 대부분 참석함으로써 동반성장위원회는 본격적으로 모양새를 갖추고 논의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학계측 위원으로 참석하는 곽수근 서울대 교수는 이날 "초과이익공유제를 비롯해 적합업종 선정 등 각종 동반성장 대책을 본격적으로 얘기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삼성전자 소속으로 대기업측 위원직을 맡았던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을 대신해 이윤우 부회장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이번 회의부터 최 부회장을 대신해 동반성장위원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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