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용희 연예패트롤]속물계모, 이번엔 실크 블라우스를 세탁기에 넣다!.
26일 오후 방송된 SBS ‘신기생뎐’(임성한 극본, 이영희 손문권 연출)에서는 사란(임수향)이 기생이 되기를 바라는 계모 화자(이숙)의 어이없는 횡포가 계속됐다.
지난 방송을 통해 화자는 사란이 아침마다 마시는 우유를 없애고, 신발을 모조리 베란다에 갖다 놓는 등 유치한 괴롭힘으로 시청자들의 실소를 자아낸 바 있다.
이날도 역시 화자의 유치한 괴롭힘이 사란은 물론 시청자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화자는 사란의 옷장에서 실크 소재로 된 블라우스를 꺼내 세탁기에 집어넣고는 뿌듯한 듯 미소를 지어보이며 “꼭지를 돌게 만들어 버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 한 차례 이어진 속물 계모의 어이없는 행동은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이 같은 화자의 만행의 근본적인 이유는 경제적으로 좋지 못한 집안을 일으키고 그 덕에 부귀영화를 누릴 심산으로 사란이 부용각의 기생이 되길 바라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란이 이를 거부하며 좀처럼 기생이 될 생각을 하지 않자 괴롭혀서라도 굴복하게 만들려는 속셈이다.
앞으로 화자가 또 어떤 행동으로 사란의 ‘꼭지를 돌게’ 만들까?. 화자의 어이없는 속셈, 그녀의 이러한 바람으로 시작된 속물근성과 유치한 괴롭힘이 시청자들에게 먼저 통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실제 부모가 아니라고는 하지만. 극단적으로 설정된 속물모의 '막장'행동이 무리라는 언론의 지속적인 지적에도 불구, 끝없이 이어지는 행동에 대해 팬들은 작가의 '몽니'로 밖에 볼수 없다는 지적이다.
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 he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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