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22일 아시아 오전 주식 시장은 일본 시장이 상승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 원전사태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소식이 아시아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엔·달러 환율도 3일 연속 오르면서 G7 재무장관들의 외환시장 개입 이후 엔화가치는 안정을 되찾고 있다.
22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270.74(2.9%) 상승한 9477.49엔에, 토픽스지수는 28.11(3.4%) 오른 858.50에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장초반 닛케이지수는 3.5%, 토픽스지수는 3.8% 상승했다.
아사히신문은 22일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5호기가 외부전원을 이용해 원자로 냉각을 본격화했다고 보도했다. 후쿠시마 원전 6개 원자로 중 외부전력으로 원자로와 사용후 핵연료 저장조 냉각을 시작한 곳은 5호기가 처음이다. 5호기는 지금까지 비상용 전원으로 원자로 냉각을 해왔다.
도쿄전력은 5호기에 인접한 6호기에도 전력 케이블 부설 작업을 끝내고 23일부터 외부전력을 공급할 방침이다.
2호기도 외부전력을 원자로 건물 내부로 통하는 배전반까지 끌어왔고 3호기와 4호기는 방사선 방출량이 많은 곳을 피해 전력 케이블 부설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도쿄외환시장에서 22일 오전 10시48분 81.01엔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종가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엔화가치는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 뉴욕외환시장에서 81.03엔으로 마감했다.
한스 구엔터 레데커 BNP파리바 외환전략책임자는 “일본 당국이 독자적으로나 G7재무장관들과 협력하거나 엔화 가치를 진정시키기 위한 추가적인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연합군의 리비아 공격이 계속되면서 국제유가는 상승하고 있지만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저지하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26달러(1.3%) 상승한 배럴당 102.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0일 이후 최고기록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03달러(0.9%) 오른 배럴당 114.96달러를 기록했다.
서방 연합군의 2차 공습에 WTI 4월물은 장중 2.28달러(2.3%) 뛴 103.35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어 3차 공습까지 이어지면서 국제유가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종목별로는 도쿄전력이 17% 올랐다. 도요타(3.4%), 혼다(1.6%), 엘피다(15.6%), 도시바(10.5%) 뛰었다. 소니는 일부 공장운영을 재개한다는 소식을 발표한 뒤 3.1% 상승했다.
나카니시 후미유키 SMBC프랜드증권 투자전략가는 “원전 위기가 진정됐다”면서 “투자자들은 저평가된 주식을 살펴보고 있으며 곧 매수에 뛰어들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22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6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0.2% 오른 2903.26에 거래되고 있다. 3일 연속 상승이다. 일본 원전사태가 진정된 것이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페트로차이나는 0.1% 상승중이다. 중국국제항공은 0.1% 뛰고 있다. 중국선화에너지는 0.6% 내리고 있다. 완커도 0.5% 내리고 있다.
장치 하이퉁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 원전사태는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다”면서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다시 장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대만 가권 지수는 0.6% 올랐고, 홍콩 항셍지수도 0.1% 상승했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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