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일본 원전사태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금융시장 안정에 힘입어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내린 1122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9시15분 현재 3.3원 내린 1121.6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환율은 일본 원전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리스크 통화 거래 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반면 글로벌 달러는 약세를 나타내면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밤 뉴욕증시는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역외환율은 하락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견조한 오름세로 출발하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고 있다.
증시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장중 뚜렷한 악재가 출현하지 않는다면 환율은 1120원 하향돌파를 시도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다국적군의 리비아 공습으로 중동지역 정정불안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꿈틀대고 있고 일본 원전사태도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는 불안감 등은 환율 낙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주총 시즌을 맞아 배당금 역송금 수요와 고유가에 따른 꾸준한 결제수요 등도 환율 하락을 억제할 요인으로 꼽힌다.
조재성 신한은행 연구원은 "여전히 일본 원전사태가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존재하고 있지만 점차 수습 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다국적군의 리비아에 대한 공습으로 유가 등이 상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주식시장 등이 최근 견조한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추가 하락시도에 나설 전망"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장중 일본 원전에 대한 부정적 뉴스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고 유가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향후 무역수지 악화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는 점 등은 환율 하락폭을 제한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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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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