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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 "제 정체성이요? 16년째 밴드였고, 앞으로도 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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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 "제 정체성이요? 16년째 밴드였고, 앞으로도 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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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최근 MBC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를 진행중인 윤도현이 "저는 16년간 밴드였고, 앞으로도 밴드로 남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21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광화문 연가' 프레스콜에 참석한 윤도현은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정작 본인은 가수라고 생각하느냐, 배우라고 생각하느냐'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밴드'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윤도현은 "저는 밴드입니다. 16년째 밴드 생활을 하고 있고, 제 중심은 밴드다. 태양계에는 여러 행성과 별들이 있고, 제가 방송에도 출연하고, 뮤지컬 배우로 나서는 것도 그냥 잠깐 여행을 온 것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더블 캐스팅된 송창의에 대해서 그는 "정말 멋진 배우고, 어제(20일) 첫 공연을 봤는데, 정말 관객의 입장으로 100%로 빠져들었다. 공연을 다보고 환호가 절로 나왔다"며 공연을 평가했다.


이어 그는 "처음에는 춤을 추는 장면이 그렇게 많이 나오는지 모르고 선택했는데, 작품에 참여하면서 춤을 추게 됐다. 상대역인 송창의하고도 비교하게 됐고, 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은 하게 됐다. 하지만 춤에 대한 평가는 전적으로 관객들에게 맡기겠다. 공연을 보고 제 춤을 평가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윤도현은 창작 뮤지컬에 대한 어려움도 토로했다.


그는 "창작 뮤지컬은 만들 때 굉장히 많은 노력이 필요로한다. 라이선스 작품과는 다른 창작의 고통이 있다. 하지만 창작이라서 한국적인 정서가 묻어나기 때문에 어떤 공연보다 좋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영훈 작곡가의 음악이 팝발라드고 가사가 한국적이라서 관객들에게 더욱 어필하는 것 같다. 그런 면에서 감동했고, 해외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윤도현, "제 정체성이요? 16년째 밴드였고, 앞으로도 밴드다"


뮤지컬 '광화문 연가'는 故 이영훈 작곡가의 '옛사랑''사랑이 지나가면''광화문 연가''소녀''그녀의 웃음소리 뿐''슬픈 사랑의 노래''이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등 30여곡을 뮤지컬 넘버로 사용한다.


송창의 윤도현 김무열 임병근 박정환 리사 김태한 구원영 허규 양요섭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광화문 연가'는 오는 4월 1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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