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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재보선, 야권연대 협상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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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4ㆍ27 재보선 야권연대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야4당과 시민단체는 20일 저녁 후보단일화를 위한 마지막 협상을 벌였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오는 22일 야4당 대표가 협상 결과를 공개하고 야권연대 승리를 위한 기자회견 일정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야4당은 시민사회 협상 대표단과 함께 야권 후보단일화를 위한 막판 협상을 벌였다.

이날 최대 협상 쟁점은 김해을 후보 단일화 방식. 민주당은 한나라당 후보와 경쟁을 벌이기 위해서는 본선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국민참여경선을 요구한 반면, 참여당은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 방안을 주장하면서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 모두 김해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내놓을 수 없는 승부처로 판단,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순천 선거를 포기함에 따라 김해을마저 다른 야당에 내 놓을 경우 강원도지사 보궐선거 밖에 남지 않아 선거 후 당 지도부에 대한 역풍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


참여당의 경우 노 전 대통령의 고향에서 패배할 경우 향후 야권 내 입지는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야권연대 협상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야권은 마지노선인 20일 최종 협상이 결렬됐지만 추가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야권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점에서 모든 정당이 이해를 달리하지 않고 있다"며 "작은 차이는 시간을 갖고 논의하면 곧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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