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넌 나뿐이잖아. 다시는 네 눈에서 눈물나지 않게 지켜주겠다"
20일 MBC 주말드라마 '욕망의 불꽃'에서는 마침내 모녀의 정(情)을 확인한 나영(신은경 분)과 인기(서우 분)가 함께 부둥켜안고 눈물 흘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태진의 취임 파티 날, 민재(유승호 분)는 인기와 결혼식을 올리고 집을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놀란 나영은 곧장 인기를 찾아가 민재를 말려줄 것을 부탁했지만, 인기는 모든 것을 체념한 듯 나영에게 "당신이…죽었으면 좋겠어"란 말을 남긴 뒤 약을 먹고 자살을 시도했다.
인기의 갑작스런 행동에 나영은 뒤늦은 후회를 했다. 다행히 주치의를 불러 인기를 치료해 목숨을 구했고, 자신만이 인기를 지켜줘야 함을 깨달았다.
인기가 잠에서 깨어나자 나영은 함께 미국으로 떠나자고 말했다. 인기는 나영을 증오 섞인 눈빛으로 바라보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인기는 그동안 민재를 놔주지 못했던 이유도 털어놨다. 그는 나영에게 "내가 민재를 놔주지 않았다면, 당신은 날 버렸을 거잖아"라고 오열했다. 사실상 남동생 격인 민재를 떠나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되면 나영이 자신을 멀리할까 봐서였던 것.
이에 나영은 "엄마는 부자가 되고 싶었다"며 "더 이상은 민재에겐 해줄 게 없다. 내가 없어도 민재는 다 가질 수 있지만, 넌 나뿐이잖아. 다시는 네 눈에서 눈물나지 않게 지켜주겠다"고 고백하며 눈물지었다.
나영의 진심어린 고백에 인기는 마음의 문을 열었고, 나영을 꼭 안아주며 모녀의 정을 나눴다.
한편 나영은 태진(이순재 분)을 찾아가 영민(조민기 분)과 이혼한 뒤 모든 책임을 지고 떠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영민도 태진을 찾아가 힘들어하는 나영을 놓아주자고 말했다. 하지만 태진은 절대 이혼은 안 된다며 완강하게 버텼다.
나아가 나영을 무일푼으로 만들려는 음모를 꾸며 마지막회를 앞두고 긴장감을 더했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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