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17일 오전 9시부터 인천과 김포 공항에서 방사능 감시기가 운영됐다. 운영 첫 날 심각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방사능 감시기를 운영 중인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날 오후 5시까지 방사능 오염검사 희망자 총 3436명이 오염여부를 검사받았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1822명, 김포공항에서는 1614명이 검사 대상이었다.
이 중 후쿠시마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승객 중 4명은 감시기에서 경보가 울려 정밀검사가 실시됐다. 3명은 오염정도가 시간당 1마이크로시버트(1μSv) 곧바로 귀가했으며, 나머지 1명은 입고 있는 상의와 신발에서 2마이크로시버트가 검출돼 현장에서 옷을 벗어 정상임을 확인하고 귀가 조치됐다.
교과부는 오염정도가 시간당 1마이크로시버트 미만인 경우 귀가 조치하고, 1마이크로시버트에서 100마이크로시버트 이상인 경우 탈의나 세수 등 오염을 씻어낸 후 돌려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과부는 일본에서 입국한 승객 중 일부에서 오염이 확인됨에 따라 18일부터는 일본 입국승객이 많은 김해공항과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도 방사능감시기를 각 1대씩 설치 운영한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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