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인도의 중앙은행인 RBI는 17일 기준금리를 기존 6.5%에서 0.25%p 오른 6.75%로 상향조정했다. 이번 금리 인상폭은 블룸버그 통신의 사전 예상치와 부합했다.
RBI는 역재할인 금리(중앙은행이 은행에서 차입할 때 적용하는 금리)도 기존 5.5%에서 0.25%p 오른5.75%로 인상했다.
RBI의 금리인상은 지난 1월 이후 2개월 만에 이뤄진 조치로, RBI은 1년 만에 8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그만큼 물가상승 압력이 크다는 의미다.
RBI는 3월말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종전 7%에서 8%로 전망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인도정부는 지난달 국민 생활의 안정을 위해 세금을 내리고 정부지출을 증가하는 발표를 했다. 이번 두부리 수바라오 인도중앙은행(RBI) 총재의 금리인상 발표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통해 국민들의 생활을 안정시킨다는 정부의 정책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DBS의 라미아 수리아나라야난 이코노미스트는 금리인상 발표 전 “RBI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데 공격적일 필요가 있다”면서 “인도의 물가 인상 압력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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