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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하루만에 반등... 日 원전 우려로 출렁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7초

[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반등했다. 환율은 일본 방사능 유출 우려 등으로 안전자산 거래 선호심리가 높아진 가운데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장 후반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을 되찾으면서 상승폭을 축소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5원 오른 1135.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일본 방사능 유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동불안이 여전하고 유로존 재정악화 위기가 재부각되는 등에 따라 안전자산 거래 선호심리가 크게 강화되면서 장 초반부터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장중 1144원으로 연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다만 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고점인식 수출업체 네고물량 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전날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환율 변동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데 이어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날 "일본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커졌다"며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구두 개입에 나선 것으로 인식되면서 환율 상승폭은 제한됐다.


급락세를 나타내던 코스피지수도 장 후반 들어 강보합세를 보인데 따라 롱스탑 매물이 나오면서 환율 상승을 억제했다.


조재성 신한은행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폭락과 엔달러 급락 등으로 급등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주식시장의 낙폭이 제한되고 장중 원전에 대한 전력선이 복구됐다는 뉴스 등으로 니케이지수도 하락폭을 줄인데 따른 안도감이 퍼지면서 상승폭을 축소했다"고 분석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도 "장중 뚜렷한 악재가 없어 추가 불안이 확산되지 않음에 따라 롱스탑이 나오면서 환율이 안정되는 기미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내일 환시도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과 일본 원전 뉴스 등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변 애널리스트는 "원달러 환율은 악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겠지만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이 유력하다"며 "1130원대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최근 환율은 상승 출발 후 별다른 악재가 없으면 상승폭을 축소하는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며 "특히 1150원이 강한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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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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