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안경현이 야구해설위원으로 변신한 소감을 밝혔다.
안경현은 16일 LG와 KIA의 경기에서 프로야구 해설위원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윤성호 SBS ESPN 캐스터와 호흡을 맞춘 그는 “안타는 아니고 땅볼아웃 정도 되는 것 같다”고 첫 해설을 자평했다. 이어 “프로선수가 돼 첫 타석에 들어선 기분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하 안경현과 자사 홍보팀의 인터뷰
해설을 처음으로 해 보니 어떤가?
처음으로 프로 선수가 돼 첫 타석에 들어선 기분이다.
그때 성적이 어땠나?
삼진아웃이었다.
첫 해설자 성적은 어떤 것 같나?
안타는 아니고, 땅볼아웃 정도 되는 것 같다.
실수 하거나 아슬아슬했던 순간은 없었나?
시작부터 아슬아슬했다. 오프닝부터 그랬다. 관중들이 그렇게 쳐다보는지 몰랐다. 실수를 정말 많이 한 것 같다. 말도 많이 더듬었고. 특히 발음이 말려들어 가는 것 같았다. 마이크만 잡으면 떨리더라. 원래 마이크를 잡으면 잘 떨리는 편이다. 그래서 노래방에서 노래도 안 한다.
해설자석에서 선수들을 보니 어떤 기분이 들었나?
편했다. 선수들에 대해 할 이야기가 많아 그랬던 것 같다. 사실 오늘은 (내가 뛰어보지 않은 팀이라서) 잘 모르는 팀이었다.
마지막으로 소감을 말해 달라.
큰 실수 없이 끝내서 다행이다. 집에 가서 발음 연습 좀 해야겠다. 단어와 어휘들을 많이 배워야 할 것 같다. 초보라서 많이 부족하지만, 최대한 시청자의 눈높이를 맞춰 이해하기 쉽게 해설을 하도록 노력하겠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