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증인 없는 최시중 청문회..與野, 공수대결

시계아이콘00분 57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연임 인사청문회가 17일 국회에서 열렸다. 이날 청문회에선 이명박 정부의 방송장악 논란과 종편채널 사업자 선정 등 정치적 쟁점과 함께 최 위원장의 재산 형성 과정 등 도덕성 검증을 놓고 여야가 치열한 '공수대결'을 벌였다. 또 이날 청문회는 증인 채택을 둘러싼 여야간 이견이 극심해 이례적으로 단 한 명의 증인도 채택되지 않았다.


민주당 문방위원들은 청문회 전부터 각종 의혹 제기에 화력을 집중해 왔다. 최 위원장 본인과 아들의 위장전입 문제를 비롯해, 부동산 투기, 본인의 탈영 및 아들의 병역기피, 증여세 탈루, 아들의 소득세 탈루, 며느리의 위장취업 등 10대 의혹에 대한 강도 높은 검증을 예고한 것이다. 이명박 정부 초기 방통위원장인 그가 이미 한 차례 청문회를 통과했지만 야당은 쉼 없는 공세를 이어갔다.

청문회를 앞둔 이날 오전에는 문방위원 대책회의를 열고 전열을 정비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증인 채택 불발과 관련 "이명박 독재의 오늘을 국회가 스스로 입증시켜 주는 불행한 날"이라며 소속 의원들의 전의를 불태웠다. 문방위 간사인 김재윤 의원은 "최 후보자는 의혹 백화점 주인"이라며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촉구했고, 천정배 의원은 "최 후보자는 대통령의 하수인으로 방송을 장악하고 국민의 표현의 자유를 살처분했다"며 "반드시 오늘 청문회를 통해 최 위원장의 연임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야당의 의혹 제기에 맞서 최 후보자에게 해명 기회를 주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조윤선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 앞서 아시아경제와 전화통화를 갖고 "민주당이 제기한 의혹들은 대부분 소명이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시 한 번 최 위워장에게 의혹이 해명될 수 있도록 확실히 답변하라고 하겠다"고 말했다. 문방위 간사인 한선교 의원도 "청문회에서 질의는 야당들이 하는 것"이라며 최 후보자에 대한 지원 사격을 다짐했고, 진성호 의원은 "민주당이 제기한 7가지 허구에 대한 질의하겠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