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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남편이 만든 배, 아내가 이름 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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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부인 6명 차례로 명명식 스폰서 나서
16일 한현숙씨, 첫 배에 ‘비둘기’ 이름 붙여
선주사 “품질 향상 위해 노력한 직원들 노고 보답”


현대重 “남편이 만든 배, 아내가 이름 지어요” 현대중공업의 밸러스트수 처리 시스템 ‘에코 밸러스트’를 처음 적용한 독일 슐테사의 7000TEU급 컨테이너선 아스트리드 슐테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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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조선소 직원 부인 6명이 한꺼번에 해외 유수의 해운선사 초청으로 초대형 선박의 ‘명명식 스폰서’로 나서 화제다.


현대중공업은 16일부터 5월 19일까지 두 달여에 걸쳐 6명의 직원 부인들이 차례로 CMA CGM의 1만1400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급 컨테이너선의 명명식 스폰서로 나선다고 밝혔다.

명명식은 조선소와 해운사 관계자들이 모여 건조를 끝내고 인도를 앞둔 선박에 안전을 기원하며 이름을 붙여주는 행사로, 초청된 스폰서는 이 행사의 주인공이다. 스폰서는 통상 선주의 부인이나 딸, 선주 측 고위 여성 관계자 등이 맡아 왔으나, 이번 특별한 명명식은 선주사인 CMA CGM의 배려에 따라 이뤄졌다.


이날 첫 스폰서로 나선 이는 한현숙씨로, 남편은 판넬조립부 소속으로 선박의 블록조립을 맡은 나경환 기원이다. 한씨는 이 날 길이 363m, 폭 45.6m, 높이 29.7m의 초대형 선박에 ‘CMA CGM 콜룸바(Columba, 비둘기)’라는 이름을 붙였다.


한씨는 “남편의 정성이 깃든 선박에 직접 이름을 붙여주게 돼 뿌듯하다”며, “이런 뜻 깊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마리안 바질 CMA CGM 수석감독관은 “선박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 준 현대중공업 직원들의 노고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각 공정별 기여자의 부인을 명명식 스폰서로 초청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창사 이래 선박 1700여척에 대한 명명식을 가지면서 직원 부인이나 노조위원장 부인 등이 스폰서로 나선 적은 있으나, 이번처럼 직원 부인 6명이 한꺼번에 초청된 것은 처음이다”고 밝혔다.


한씨가 명명한 CMA CGM 콜룸바호는 오는 18일 선주사에 인도돼 전 세계를 누비게 된다.


이어 오는 30일 열리는 두 번째 명명식은 박정길 건조1부 기원의 부인인 이금자씨가 스폰서로 나서 남편이 만든 배에 이름을 붙일 예정이며, 4월 13일에는 김미숙씨(박정규 선행의장부 기원), 27일 김영미씨(장덕진 도장부 기사), 5월 9일 최유진씨(이우황 기계의장부 기사), 전순애씨(이복석 선실생산부 기원) 등이 차례로 스폰서로 나서게 된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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