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우리나라 업체 가운데 일본 대지진 집중피해 지역인 미야기현, 이와테현, 후쿠시마현 소재 관련 무역보험에 가입한 업체는 10곳으로 나타났다. 또 무역보험 사고시 지급되는 보험금액은 108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실이 한국무역보험공사로부터 받은 대(對)일본 무역보험 기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현재 가입 업체수는 총 365개사로 집계됐다. 무역보험 사고 발생 시 이들 업체에 지급해야 될 최대 보험금액은 3조4149억원에 달한다.
대ㆍ중소기업 비중을 살펴보면, 대기업 92개사에 비해 중소기업이 273개사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면 지급 보험금액으로는 대기업이 3조2609억원, 중소기업 1539억원으로 큰 차지를 보였다.
현재 미야기현, 이와테현, 후쿠시마현에 가입한 업체 10곳 중 무역보험공사에 보험사고를 신고한 건수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정훈 의원은 "무역보험 사고 시 이들 업체에 지급 가능한 유효계약액 108억원 중 올해 6월말까지 61억원이 만기 도래하기 때문에 상반기 중 보험사고 청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지진이라는 사고사유가 분명하기에 통상 보험사고 신고 후 3개월 후 지급되는 보험금을 청구 시 1개월 이내에 신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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