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하나은행은 대지진과 쓰나미 참사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일본의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한 구호 성금 5000만엔을 일본 정부에 직접 기탁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하나은행 동경지점을 통해 일본 정부에 직접 전달돼 구호물품 지원 및 피해지역 재건사업 등에 쓰이게 된다.
하나은행은 또 16일부터 일본으로 송금 및 일본에서 국내로 송금 시 송금수수료를 전액 면제키로 했다.
특히 구호자금 목적으로 송금할 경우 송금·환전수수료와 전신료를 전액 면제한다. 국내 방문 일본인의 경우 외화 환전 시 환전수수료를 50% 깎아주고 하나은행 동경지점 고객 중 피해지역 고객에게 원금상환 유예 및 이자감면 혜택을 준다. 아울러 피해지역 내에서 카드 이용 시 이용금액 청구 유예 및 수수료를 면제하고 일본 기업과의 거래 시 수출환어음 입금 지연 연체이자를 1개월간 면제해준다.
김정태 하나은행장은 "지진 피해로 소중한 생명과 가족을 잃고 힘들어하는 일본 국민들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이번 기부를 통해 일본 국민들이 희망을 갖고 빠른 시일 안에 다시 일어서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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