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분양 앞둔 도심권 신규단지 ‘어디?’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신규택지 부족으로 공급난을 앓고 있는 서울에서 새로 분양될 아파트의 몸값이 높아질 전망이다. 최근 서울시의 ‘재건축 추진연한 40년 유지’ 발표로 재건축과 재개발을 통한 주택공급이 어려워진 탓이다.
특히 재개발은 조합원간의 분쟁과 인허가 문제 등 사업 지연요인이 많다. 2003년 지정된 시범뉴타운인 왕십리뉴타운이 일반분양을 시작하지 못한 점도 같은 이유다. 이로 인해 강남과 목동을 비롯한 도심지역의 주택 공급난은 더욱 심화돼 신규아파트의 희소성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줄곧 인기행진을 이어온 강남권의 재건축아파트와 강남 세곡지구에 첫 민간 중대형아파트가 쏟아질 점도 호재다. 서울내 주택청약시장이 달아오를지 눈여겨볼 시점이다.
◇영원한 인기지역 ‘강남구’
SH공사는 오는 5월 강남구 세곡동 세곡지구에 아파트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114㎡의 중대형 단일평형으로 총 132가구다.
SK건설은 강남구 역삼동에서 개나리5차를 재건축한 SK뷰 아파트를 5월에 내놓는다. 이 아파트는 3개동, 전용면적 기준 84~127㎡로 구성되며 총 240가구 중 46가구가 일반에게 분양된다. 지하철 분당선 선릉역과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으로 도성초등, 진선여중, 진선여고가 인근에 위치했다.
울트라건설은 서초구 우면동 서초지구 A1블록에 550가구를 공급한다. 22~25층 6개동으로 우면산 조망이 가능하다. 민간건설사가 분양하는 보금자리 첫 중대형아파트로 분양가는 3.3㎡당 1900만원대다.
롯데건설도 서초구 서초동 삼익2차아파트를 재건축해 아파트 265가구를 짓고 이중 25가구를 일반에 선보인다. 5월 분양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2·3호선 이용이 가능한 교대역이 도보 7분 거리다.
◇한강과 서울숲 품은 ‘성동구’
포스코건설은 성동구 행당동에 ‘서울숲 더샵’ 495가구를 공급한다. 서울숲과 중랑천, 한강 트리플 조망권을 갖췄다. 지하철 2·5·중앙선 왕십리역이 걸어서 7분 거리다. 스마트폰 홈제어 시스템과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도입해 주거편의성도 높였다.
대우건설은 성동구 금호동에 금호14구역을 재개발한 ‘서울숲 푸르지오2차’를 공급한다. 오는 4월에 분양예정으로 9~15층 12개 동으로 구성됐다. 전용면적 59~114㎡의 23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지하철 3호선과 중앙선 옥수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성동구 옥수 12구역을 재개발해 분양한다. 총 1821가구의 대단지로 이 가운데 90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금옥초, 옥정초·중 등이 통학 가능하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한강조망권·지하철 9호선 갖춘 ‘강서구’
GS건설은 4월경 강서구 가양동에서 ‘강서한강 자이’ 분양에 나선다. 총 780가구 중 699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사업지 동북측으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화곡 3주구를 재건축한 아파트를 선보인다. 오는 5월 분양하며 전용면적 84~143㎡의 아파트 총 2603가구를 지어 이중 71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5호선 우장산역과 도보 7분 거리다. 우장초등, 화곡초등학교 등이 통학거리에 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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