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기상청은 12일 일본 우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방사능 누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방사능이 누출될 가능성에 따라 대기확산에 관한 시물레이션을 통해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방사능이 누출된 뒤 확산되더라도 일본 열도 동쪽인 태평양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그러나 방사능이 누출된 뒤 대기 중으로 대량 확산될 경우 우리나라 영향정도를 지속적으로 파악하면서 만일의 상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11일 일본 북동부에서 발생한 규모 8.9의 지진으로부터 국내 원자력발전소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이날 밝혔다.
교과부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앙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울진 원전(거리 1154km)의 원전부지 지진감시계에 기록된 값은 지반가속도 0.0006g로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아울러 교과부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지난 11일 오후부터 환경방사능감시 상황반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전국 70개소에 설치ㆍ운영 중인 국가환경방사능감시망의 감시 주기도 평소 15분에서 5분으로 단축됐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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