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길었던 겨울이 물러가고 봄이 찾아오면서 춘곤증을 느끼는 경우가 늘고 있다. 잠깐 낮잠을 즐길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이 인기다.
13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낮잠베개를 비롯한 다양한 건강베개의 판매가 3월 들어 급증하고 있다. 3일부터 10일까지 판매량이 3000여개로 이는 월평균 판매량이 6000개임을 감안할 때 약 50%가량이 증가한 수치이다.
또 춘곤증 예방과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판매도 늘고 있다. 비타민 매출은 작년 동기간 대비 83.8%가량 급증했고, 천연비타민은 129% 가량 매출 증가했다.
이에 숙면에 도움을 주는 침구와 베개류 매출도 덩달아 뛰고 있다. 침구와 건강베개의 매출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각각 24.8%, 41.8% 늘었다.
특히 메모리폼 베개는 이달 들어 베개 전체 매출의 40%가량을 차지하며 매출 비중이 10%P 가량 증가했다.
이밖에도 운동을 즐기려는 사람이 늘면서 트레이닝복과 운동화, 스포츠 용품 등의 판매가 늘면서 스포츠 상품군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0% 신장했다.
권영덕 롯데백화점 홈패션 선임상품기획자는 "직장인 대상으로 낮잠베개를 저렴하게 판매하거나 숙면 관련 침구 행사를 늘리는 등 관련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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