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절삭공구 국내 1위 업체인 대구텍에 1000억원을 추가 투자해 제2공장 신축을 돕는다.
대구시는 오는 14일 시청 상황실에서 모셰 샤론 대구텍 사장과 김범일 대구시장이 이같은 내용의 증액투자 협약을 체결한다고 11일 밝혔다.
대구텍은 이스라엘 금속가공 업체인 IMC그룹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6년 버핏의 투자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가 IMC의 지분 80%를 인수하며 대구텍의 경영권도 자연스레 버핏에게 넘어갔다. 현재 대구텍은 버핏이 투자 중인 유일한 한국 기업이다.
이번 투자에 따라 버핏은 오는 21일 예정된 대구텍 제2공장 착공식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20일 밤 전용기 편으로 대구공항에 입국, 다음날 착공식을 마친 뒤 출국한다. 착공식에는 에이탄 베르트하이머 IMC그룹 회장도 참석한다. 버핏이 대구텍을 찾는 것은 2007년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한편, 대구텍은 대구텍은 25개국에 현지 판매법인과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고용인원은 1100명, 2007년 기준 매출액은 4억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버핏은 대구텍을 인수한 뒤 기업실적을 공개할 의무가 없는 유한회사로 바꿨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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