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한국조선협회 차기 회장에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조선협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남 사장은 오는 18일 임기가 만료되는 오병욱 회장(현대삼호중공업 사장)의 뒤를 이어 제12대 회장에 오를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조선협회 회장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한진중공업 등 5개 회원사가 순차적으로 돌아가며 2년 임기를 맡게 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회장 선임 절차 순서대로 볼 때 이번에는 대우조선해양측에서 맡게된다”면서 “공식절차가 남아있지만 선임이 거의 확정된 상태다”고 전했다.
남 사장은 1950년생으로 경동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1979년 대우조선해양의 전신인 대우중공업에 입사해 자금담당 상무를 지냈으며, 지난 2001년 대우조선해양이 분리된 뒤 기획재무담당 전무, 서울사무소장 부사장, 관리총괄 부사장,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을 거쳐 2006년부터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조선협회는 지난 1977년 설립된 업계 대표단체로 5개사 이외에 STX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SLS조선, 대선조선 등 총 9개 회원사로 이뤄졌다.
한편 오 회장은 최길선 전 현대중공업 사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후 협회 회장도 사임한 뒤 잔여임기를 승계해 1년여간 협회를 이끌어왔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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