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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창의적체험활동전형' 신설, 교과성적 안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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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학업성적은 낮지만 뛰어난 재능을 가진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하여 ‘창의적체험활동 전형’을 신설한 학교가 등장했다. 경희대학교(총장 조인원)은 10일 ‘2012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계획안’을 발표해 교과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창의적체험활동 보고서 및 포트폴리오,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 서류와 면접으로만 일부 학생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초중고교에서 주당 3∼4시간 이상 실시되는 ‘창의적체험활동’은 학교안팎의 다양한 장소에서 이뤄지는 교과활동 외에 모든 활동을 포괄하며 학생들의 창의성과 인성함양이 주된 목표다. 학생들은 ‘창의적체험활동 종합지원시스템’(www.edupot.go.kr)을 통해 스스로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관리할 수 있다.

경희대학교에서는 학교교육과정에 포함되어 있는 ‘창의적체험활동’을 통해 교과 성적과 관계없이 입학사정관제의 취지에 부합하는 창의적 인재를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입학사정관제마저 교과 성적을 중요하게 여겨 창의성이 뛰어난 학생이 선발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창의적체험활동 전형’뿐만 아니라 고교교육과정을 대입전형에 적극적으로 반영한 ‘고교교육과정연계전형’도 신설했다. 고등학교와 대학 간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고등학교장이 고교 특색이 반영된 프로그램을 우수한 성적으로 성취한 학생을 추천하도록 한 것이다. 경희대학교는 국내대학 중 고교 다양화 사업의 취지를 ‘대입전형’에 최초로 적용한 전형이라고 밝혔다.


임진택 경희대 입학사정관은 “두 가지 전형 모두 고등학교에서 받는 교육과 입시가 직접 연계되지 않으면 사정관제 활성화가 어렵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고교교육과정연계전형은 교육 잘하는 학교에게 학생 추천서를 쓸 수 있도록 우대하겠다는 것이고, 창의적체험활동전형은 공부를 못하더라도 정말 창의력이 뛰어나다고 판단되면 창의적체험활동 보고서를 활용해서 학생들을 뽑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경희대학교의 ‘창의적체험활동전형’은 1단계에서 창의적체험활동 보고서 및 포트폴리오로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교과성적이 배제된 서류평가와 면접으로 최종합격자를 뽑는다. ‘고교교육과정연계 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만으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 다음 1단계성적 60%와 면접평가 4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두 전형 모두 최저학력기준은 없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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