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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가지 맛내는 고구마 생산시범단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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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농업기술원, 충주·청원·보은·괴산·단양에 2억5000만 지원…시·군별 10ha씩 심어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5가지 맛을 내는 ‘오색미(五色味) 고구마’ 생산시범단지가 충북지역에 만들어진다.


10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민경범)은 ‘오색미 고구마’ 생산시범단지를 충주, 청원, 보은, 괴산, 단양 등 5개 시?군에 만든다.

이들 지역엔 1곳당 10ha씩 만들어지며 시·군별로 5000만원씩 모두 2억5000만원이 지원된다.


시범 재배될 고구마는 여러 색과 맛이 나며 기능성 성분이 듬뿍 든 신품종이다. 고구마 중 ▲속이 주황색을 띠는 주황미 ▲보라색을 띠는 보라미와 신자미 ▲백색을 띠는 하얀미 등이 눈길을 끈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 바이오센터에서 생산된 우량종자 13개 품종을 분양받아 시범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고구마는 배를 채우는 구황용 식량과 입맛을 돋우는 간식용 정도로 쓰여 오다 최근엔 건강기능성 식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등 농산물시장 개방 압력이 갈수록 크지는 가운데 쌀농사소득보다 2~3배의 소득을 올리는 품목으로 재배면적이 늘 전망이다.


보라색고구마는 안토시아닌 함량이 100g당 200~300mg으로 높아 항산화기능에 따른 노화를 막고 항암효과와 간 기능 보호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용색소, 음료, 와인형태의 술 제조 등의 가공용으로도 쓰기 알맞다.


농업전문가들은 “주황색 계통의 고구마는 찐 고구마보다 그냥 먹는 게 맛이 훨씬 더 좋다”면서 “비타민A의 전구물질로 알려진 베타카로틴 함량이 높고 당근보다는 흡수력이 뛰어나 건강기능성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간식용은 물론 다양한 고구마가공제품들을 개발, 농가가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연구도 겸할 방침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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