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미국내 아우디 판매량을 최대로 끌어올려 조립 공장을 마련할 기반을 만들겠다."
조한 드 뉘센(Johan de Nysschen) 아우디 미국지사 사장은 9일 미국에서 언론 인터뷰를 갖고 "2015년 이전에 미국내 아우디 차량 조립 공장을 설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의 럭셔리 자동차 메이커인 아우디는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에 조립 공장을 세우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쟁사인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는 현재 미국내 공장을 짓고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이들의 지난해 미국내 차량 판매량은 22만대 가량으로 아우디의 판매량인 10만여대를 훌쩍 뛰어 넘는다.
뉘센 사장은 "2010년대 중반까지 미국내 아우디 판매량을 13만대에서 14만대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중반 이후에도 이같은 추세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주장했다.
차량 판매가 꾸준히 늘어준다면 미국내에서 자동차 조립 공장을 설립할 수 있는 충분한 근거가 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향후 미국내에서 배기가스 배출을 최소화 시킨 차세대 클린 엔진을 장착한 A6와 A8 등의 모델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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