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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뉴질랜드 지진 ‘사업 영향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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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뉴질랜드달러 투자 오클랜드-웰링턴 철도 전동화 사업
삼성물산 등 참여한 초고속 인터넷 사업도 진행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지난달 발생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지진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가운데 현대로템 등 한국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현지 사업에는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코트라(KOTRA)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이 참여를 추진중인 오클랜드와 웰링턴간 철도 전동화 프로젝트는 지진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총 사업비 10억 뉴질랜드달러(한화 약 8250억원) 규모인 이 사업에 현대로템은 전동차 공급을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다.


코트라측은 이 프로젝트는 이미 사업이 상당 부분 진척됐기 때문에 뉴질랜드 정부가 취소를 할 수 없다고 전했다.

삼성물산 등 4개 국내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를 추진중인 50억 뉴질랜드달러 규모의 뉴질랜드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 사업 역시 뉴질랜드 정부의 강력한 추진의지 때문에 취소되거나 연기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진 발생후 보름여가 지난 가운데 그 피해 규모가 100억~150억뉴질랜드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복구 재원 마련을 위한 뉴질랜드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발생한 1차 지진 피해 50억뉴질랜드달러까지 더할 경우 지진 피해는 200억뉴질랜드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복구예산 확보를 뉴질랜드 정부는 지진복구를 위한 추가 세금 징수 대신 기존에 계획됐던 일부 대형 프로젝트의 추진이 취소 혹은 지연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먼저 취소가 거론되고 있는 프로젝트는 ‘오클랜드 환철도화 프로젝트’로 총 20억 뉴질랜드 달러의 사업이다. 이 사업은 아직까지 뉴질랜드 정부의 사업승인이 나지 않아 취소가 용이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오클랜드 북쪽 43㎞에 있는 푸호이 지역으로 가는 ‘휴일 고속도로’ 프로젝트 역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오클랜드 시장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오던 ‘오클랜드 지하철도터널 프로젝트’의 경우는 추진 여부 결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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