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원유 증산을 논의하는 긴급회의를 소집한 가운데 29개월 래 최고치로 치솟았던 국제유가가 진정세를 보였다.
8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42센트(0.4%) 하락한 배럴당 105.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1.88달러(1.6%) 밀린 113.16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WTI는 105.44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29개월 래 최고치로 치솟은 바 있다.
이에 앞서 쿠웨이트 석유 담당 장관인 세이크 아흐메드 알압둘라 알사바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원유 증산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긴급회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알사바 장관은 "이 문제에 대해 압둘라 엘바드리(OPEC 사무총장)와 의논했으며, 그는 모든 회원국들을 호출해 긴급회의에 대한 합의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알사바 장관은 다만 시장에 원유증산이 필요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 아니다"라고 답했으며 쿠웨이트가 4월에 증산에 나설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는 회의 결과에 달려있으며, 이는 공동의 결정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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