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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물公, '와이옹사태' 호주에 항의방문·이의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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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한국광물자원공사(사장 김신종)는 8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주정부의 와이옹 유연탄광 채굴허가 신청거부 결정과 관련해 긴급 항의단을 구성, 현지에 급파하는 등 이번 사태에 대해 강력한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천구 개발지원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항의단은 오는 9일 호주를 방문, 뉴사우스웨일즈 주정부에 항의의 뜻을 전달하고 이에 대한 철회를 촉구할 예정이다. 항의단은 이번 방문에서 주정부 책임자를 면담, 와이옹 프로젝트 환경영향평가 신청거부에 대한 유감의 뜻을 표하고 철회를 촉구하는 이의신청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주호주 시드니 총영사와도 협의를 가진 뒤 자원외교를 통한 대책마련 및 법적 대응방안을 적극 강구하기로 했다.


강천구 본부장은 "이번 주정부의 결정이 기술적인 근거에 바탕을 둔 것이 아니라 정치적인 외부요인에 의한 것"이라면서 "3월26일 주정부 총선 이후 신정부와의 협상을 통한 재신청도 계획하고 있다"며 "예정대로 와이옹 유연탄광이 개발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는 뉴사우스웨일스주 주정부가 지난 7일 광물자원공사와 SK네크웍스, 경동 및 일본계 기업이 투자한 와이옹 월라라 석탄광산에 대한 채굴허가신청을 거부하겠다고 밝히면서 알려졌다. 토니 켈리 주정부 계획부장관은 탄광개발시 수질오염과 생태계 파괴, 자연유산 파괴 등이 우려되는 만큼 채굴허가신청을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광물자원공사측은 "독립기구인 개발계획평가위원회(PAC)가 지난 2일 '허가를 내줘도 무방하다'는 내용의 권고서를 냈으나 주정부가 오는 26일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인 조치를 벌인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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