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북)=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배우 현빈이 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에 결국 눈물을 보였다.
현빈은 7일 오후 1시 30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세계리에 위치한 해병대 교육 훈련단에 입소하면서 팬들을 향해 큰절을 한 뒤 눈물을 보여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그는 "지난해와 올해 초, 내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어떻게 보답해야 할 지 조차 모르겠다"며 "2년이라는 시간 바르게 써,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아침 7시에 포항으로 출발했다. 오는 길에도 많은 분들이 배웅해주셨다"며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홍콩에서도 많은 분들이 오셨다. 귀한 걸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모자를 벗어달라는 팬들과 취재진의 요청에는 망설이지 않고 벗어 짧은 머리를 공개했다. 또 팬들을 향해 큰 절을 하며 자신을 부르는 팬들의 목소리에 결국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날 입소 현장에는 새벽부터 현빈을 보기 위해 모인 국내외 팬들과 취재진으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뿐만 아니라 해병대 오천 전우회는 입대에 앞서 '시크릿가든 현빈의 입대를 축하합니다'라는 환영 현수막을 걸기도 했다.
또 해병대 교육 훈련단 입구에는 팬들의 입장 경로와 일반인 경로를 따로 마련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도 했다.
한편 현빈은 5주간 기초훈련을 받은 후 21개월간 해병대에서 군복무 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스포츠투데이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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