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화·김성오, '자이언트' 악연→'마이더스' 부자지간 '변신'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중견배우 이덕화와 '미친존재감' 김성오의 인연이 네티즌들의 뜨거운 시선을 모으고 있다.

바로 이들은 지난해 인기리에 종영한 SBS '자이언트'에서 악연으로 연기했다가 SBS 새 월화드라마 '마이더스'에선 부자지간으로 변신한 것.

'자이언트'에서 악랄한 사채업자 차부철 역을 맡았던 김성오는 극중 만보건설 회장 황태섭(이덕화 분)의 원수인 조필연(정보석 분)의 오른팔이었고, 황태섭의 딸 정연(박진희 분)을 납치해 위험을 빠뜨리는 등 이덕화와 악연 연기를 펼쳤었다.

하지만 '마이더스'에선 피를 나눈 부자지간으로 극중 김도현(장혁 분)의 부와 명예에 기댄다.

도현의 아버지 김태성 역을 맡은 이덕화는 어린 도현과 어머니를 버리고 금광을 찾아 전국을 떠도는 무책임한 가장이다. 이런저런 잡범으로 허세가 강하고 '인생은 한방'이라는 신조로 살아간다. 교도소에서 출소해 주식에 손을 대지만 이 역시 실패하게 되고, 그 실패로 도현을 곤경에 빠뜨린다. 하지만 도현에게 항상 짐만 되던 태성은 극 후반 도현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역할을 맡는다.

도현의 배다른 동생 도철 역을 맡은 김성오는 도현에게도 스스럼이 없이 다가가지만, 너무나 잘난 형을 보며 묘한 열등감에 휩싸인다. 하지만 형도 자신처럼 방랑벽이 있는 아버지 때문에 괴로워한 유년시절에 동질감을 느끼고 형을 돕게 된다.

7일 방송될 4회 방송분에는 교도소에서 얻은 정보로 산 주식이 상종가를 치고 이에 백화점 명품코너에서 쇼핑을 하는 등 이들 부자의 허황된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8일 5회 방송분에서는 사채로 산 주식이 결국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