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강원도지사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한나라당에 입당한 엄기영 전 MBC 사장에 대해 "줏대 없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분이 강원도를 살린다고 했는데 먼저 엄기영 자신을 살리라고 충고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분은 100m 미인"이라며 "가까이 보면 볼수록 허상을 발견하기 때문에 우리는 강원지사로 적임자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영춘 최고위원은 "MBC의 엄 전 사장이 한나라당에 입당한 바로 그날 김재철 MBC 사장은 PD수첩 제작진 11명 중 팀장을 포함한 PD 6명을 교체했다"며 "엄 전 사장의 변심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할지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죄송스럽기 그지없다"고 꼬집었다.
김달중 기자 da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