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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성장에 따른 물가 상승 후폭풍 맞은 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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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고속성장에 따른 물가 상승 후폭풍 맞은 브라질 사진출처: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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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경제가 지난해 24년 사이에 최고인 7.5%의 성장률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브라질 경제는 지난해 7.5% 성장했고 이 기록은 중국과 인도에 비견될 만큼 높은 수준이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유럽과 미국 경제가 부진한 사이 중국은 10.3%, 인도는 8%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브라질의 지난 해 높은 성장은 룰라 전 대통령의 정책이 효험을 발휘한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2003년 당선된 룰라 대통령은 정부지출을 늘리는 등 경제 살리기에 힘썼다.

당시 브라질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 300억 달러를 지원받고 있었다. 그러나 룰라 대통령은 사회간접시설, 물류시설 확충, 에너지 개발 등의 내용을 담은 경제성장촉진(PAC) 프로그램을 실시해 경제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또 빈곤퇴치 프로그램을 실시해 빈민들에게 무상으로 식량을 공급하는 한편, 중산층을 확대해 경제성장의 밑거름인 소비층을 탄탄히 구축했다.


이같은 정책에 따른 과실은 호세프 현 대통령이 챙기게 됐다.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3일 지난 해 성장률을 발표하면서 "구매력 기준으로 지난해 말 브라질 경제 규모는 세계 7위”라고 밝혔다.


성장의 견인차는 중산층의 구매력 증가였다. 브라질의 지난해 4분기 가계소비는 전 분기 대비 2.5% 증가했다. 임금상승에 따라 신용카드 소비 지출이 늘어난게 주된 원인으로 풀이됐다. 또 자동차 구매도 늘었고, 외식에 따른 서비스 업계의 매출신장도 한몫을 했다.


룰라 대통령이 이처럼 브라질의 고도 경제성장을 이뤄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했다면 호세프 대통령은 높은 물가상승률, 통화가치 상승 등을 해결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철광석 등 원자재 판매에 따른 수입증가로 인플레이션이 압력이 높아지는 데다 브라질 통화 헤알화 가치는 상승해 중앙 정부의 정책입지를 좁히고 있는 실정이다.


달러대비 헤알화 가치는 현재 1.6493헤알을 기록하고 있다.


브라질의 지난해 연간 물가상승률은 5.91%로 2004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결국 브라질 중앙은행은 전날 기준금리를 기존 11.25%에서 11.75%로 0.5% 포인트 인상해 올 들어 두 번째 금리인상을 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기 위해 올해 또 다른 금리인상이 예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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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 지출 확대로 재정적자도 증가하고 있다. IMF에 따르면 브라질의 올해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대비 2.6%, 오는 2015년에는 3.3%로 늘어날 전망이다.


호세프 대통령은 전날 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지출을 감소하는 중이다”라면서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은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7.5% 경제성장률이 적합하지만 우리는 적당한 경제성장률을 찾을 것”이라며 “4.5%에서 5%의 성장률이 지속가능하고 영구적인 성장률이다”라고 경제성장률에 제동을 걸 것임을 시사했다.




이의원 기자 2u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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