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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살이 실습터’가면 인생역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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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 웨딩플레너·바리스타·소믈리에 등 9개업종 창업·취업교육

‘참살이 실습터’가면 인생역전 보인다 중소기업청은 참살이 분야 창조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4개 권역에 5개 내외의 ‘참살이 실습터’를 지정·운영하기로 하고, 3월 18일까지 신청과 접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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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TV를 통해 아들 셋과 힘겨운 삶을 살면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싱글 대디 정재승(52)씨의 이야기가 깊은 감명을 줬다. 정씨는 한 외식 프랜차이즈의 주선으로 종업원 교육을 받고 취업에 성공하면서 희망을 되찾을 수 있었다.

정씨는 이혼한 아내가 진 빛 1억5000만 원 때문에 운영하던 슈퍼마켓 문을 닫았고 거주하던 가건물에서 쫓겨날 처지에 놓였었다. 중학교 졸업장과 운전면허증, 15년 소매점 운영 경험이 전부였던 정씨는 재취업이 힘들었다. 당장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장기간 새로운 직업 교육을 받을 수 없었고 4~8주간의 프랜차이즈 종업원 교육은 가뭄의 단비 같은 역할을 해줬다.


정씨는 일본 정통 돈부리 전문점 ‘하코야’(www.hakoya.co.kr)에서 2주간 종업원 교육을 거쳐 매장 주방장으로 취업하면서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정씨가 새로운 직장을 통해 안정감을 되찾을 수 있었던 것은 하코야의 ‘키친 서포트 제도’를 활용할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다.

하코야는 가맹점에 주방 인력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본사 주도로 종업원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정씨 역시 키친 서포트 제도를 거쳐 조리장이 될 수 있었다.



프랜차이즈와 연계 실전교육


지난 2월 중소기업청은 참살이 분야 창조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4개 권역에 5개 내외의 ‘참살이 실습터’를 지정·운영하기로 하고, 2월 24일부터 3월 18일까지 신청과 접수를 받기로 했다.


올해 참살이 실습터에서 교육할 대상자는 웨딩 플래너, 네일 아티스트, 애견 디자이너, 플로리스트, 투어 플래너, 공예 디자이너, 커피 바리스타, 푸드 코디네이터, 소믈리에 등 9개 업종이다. 정부가 직접 종업원 교육을 실시해 창업과 취업을 지원하기로 한 것.


참살이 실습터는 대학 전공자와 초급 기술자는 물론 경력이 단절된 기술자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실습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 기간은 각 6개월로 실습터 4개월, 인턴십 2개월 과정이다.


실습터 수료자 중 창업 희망자는 실전 체험 중심의 창업 교육과 자금,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취업 희망자는 프랜차이즈, 협회, 대형 기업 등과 MOU를 체결해 취업과 연계가 가능토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정부에서 프랜차이즈와 민간 교육 기관에서 행해졌던 종업원 교육 중 일부를 지원키로 하면서 향후에는 관련 산업 취업자와 창업자가 증가할 전망이다. 정부의 이러한 노력은 최근 서비스업의 고용 효과가 높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청년 실업자를 줄이기 위한 본질적인 노력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


이런 상황에서 종업원 교육을 통해 100% 취업의 길을 열어주는 프랜차이즈 기업의 활동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www.tlj.co.kr)는 지난 1995년부터 제빵훈련원을 운영하면서 지금까지 총 5000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했고 실제 제빵사 자격증을 취득한 교육생 역시 4000여 명에 이를 정도로 관련 산업에 기여했다.


노동부 인가 사업 내 직업훈련원이기 때문에 훈련비 전액이 무료이며 소정의 훈련수당이 지급된다. 생맥주전문점 ‘치어스’(www.cheerskorea.com) 역시 조리 아카데미를 운영해 2009년 11월부터 매달 20명씩 조리장을 배출하고 있다.


교육 과정을 수료한 학생은 100% 직영점과 가맹점에 취업이 가능하다. 치어스는 2008년 6월부터 조리 아카데미를 운영해 현재까지 약 150명 정도 조리장을 배출했고 취업을 알선했다. 또한 2010년 말까지 50명의 조리장을 추가로 배출했다.


입교생은 기존 조리 경력에 따라 5년 이상은 주방장, 2년 내외는 주방과장, 초보는 주방주임 등 3단계로 나눠 교육을 실시한다. 수료생 중에는 가맹점이 아닌 본사에서 일하는 경우도 있다. 가맹점의 주방 인원의 휴가나 병가에 대처하기 위한 ‘헬퍼 시스템 요원’으로 활약할 수 있는 것.


세계적인 여성 피트니스 클럽인 ‘커브스코리아’(www.curveskorea.co.kr)의 ‘커브스 아카데미’는 4주 과정이다. 1주와 2주에는 ▲베이직 과정(생리학, 영양학, 근육학, 성인병과 커브스 운동 효과) ▲세일즈 과정(전화 응대, 방문고객 응대, 세일즈 상담 기법, 기구 체험 기법) ▲서비스(운동지도법, CS교육) ▲오퍼레이션(클럽 운영 방법, 업무 영역 이해, 운영계획표 작성, 고객 창출의 중요성 및 도구 이해) 등의 이론 교육을 받는다. 3주와 4주에는 이론을 바탕으로 실습 교육이 이뤄진다.


교육비는 100만 원이며 불가피한 사정으로 6개월 이내에 취업이 되지 않으면 교육비의 50%는 환불된다. 가맹클럽 점주는 물론 점주가 직접 고용한 강사에 대한 교육 시스템인 ‘클럽 캠프’도 운영한다. 2주간 진행되는 클럽 캠프에서는 고객 응대 방법과 서비스 교육, 기구 사용법과 지도법, 심리학 및 질병에 관한 교육 등이 이뤄진다.


교육을 마치면 본사에서 인증하는 라이선스를 발급한다. 김재영 커브스코리아 사장은 “라이선스를 취득하지 않은 점주와 강사는 클럽에서 일할 수 없다”며 “커브스를 찾는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참살이 실습터’가면 인생역전 보인다


취업 보장 전문 아카데미 개설 활발


피트니스 클럽에서 강사를 점주에게 원활하게 공급할 목적으로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전문직 종업원을 육성하기 위해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사례가 여럿 목격된다.


남성전용 미용실 체인인 ‘블루클럽’(www.blueclub.co.kr) 역시 헤어 디자이너 양성 기관인 ‘블루클럽 뷰티 아카데미’를 보유·운영하며 수료생에게는 100% 취업을 보장하고 있다. 블루클럽의 경우 전문적인 미용 기술을 갖춘 디자이너의 지속적인 공급이 가맹점의 성공과 직결되기 때문에 아카데미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


실무 중심의 맨투맨 교육은 물론 현장 실습 과정 등이 개설돼 있다. 아카데미 개설반 중 스타일리스트(취업)반을 수료한 수료생에게는 블루클럽 어떤 가맹점에서든 헤어 디자이너로 근무할 수 있도록 100% 취업을 보장한다.


재교육도 이뤄진다. 블루클럽 헤어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수료생들은 정기적으로 기술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교육 기회가 보장된다. 헤어 디자이너로 2년 경력을 쌓은 경우에는 가맹점 개설 시 600만 원의 창업 자금을 할인하는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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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살이 실습터’가면 인생역전 보인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
■고려대학교에서 사회학과를 졸업했으며 세종대학교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프랜차이즈 창업·유통 및 마케팅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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