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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권익위원장, 반기문 UN사무총장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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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권익위원장, 반기문 UN사무총장 만나 한국의 부패방지정책 해외홍보차 미국을 방문 중인 김영란 국민권익위원장(왼쪽)이 2일(현지시각) 반기문 UN사무총장과 회의를 마친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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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김영란 국민권익위원장이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만나 반부패·청렴정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반 총장을 만나 한국의 우수한 반부패·청렴정책이 UN 반부패 아카데미를 통해 개도국에 전파될 수 있도록 UN 사무총장의 지원을 부탁했다.

이 자리에서 반 총장은 "여러나라 기관간의 협조체계를 구축해 상호간 경험을 공유(mutual)하는 방법으로 접근, UN은 권익위 활동을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한국 정부의 투명성·책임성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나 국제부패인식지수가 낮고 과거의 잘못된 일들이 드러나는 부패사례가 있어 국제사회에서는 아직도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 총장은 "사무총장이 되고나서 60년간 간과됐던 UN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재산등록·공개, 윤리위원회 설치 등을 시행했다"면서 "당시 많은 저항이 있었으나 지금은 당연히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한국도 국제적 수준에 맞춰서 부패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기관 청렴도 뿐 아니라 고위공직자의 청렴도 평가를 실시해 고위공직자부터 솔선수범하도록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반 총장은 "위원장께서 일을 하려면 정치권이나 관습과 부딪치게 되겠지만 시민사회의 지원을 받으며 헤쳐 나갈 수 있길 바란다"면서 "UN에서는 강대국 사이의 높은 벽에 맞서 NGO의 바람을 타고 변화를 조금씩 유도해나가고 있고 UN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권익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달 27일부터 홍콩, 미국 등을 돌며 한국 반부패정책의 국제공조와 대외홍보를 위한 청렴정책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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