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신한금융투자는 3일 한화케미칼에 대해 PVC 시황 호조 및 생산능력 확대를 통한 실적 개선과 태양광 등 신사업 본격화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5만원을 유지했다.
이응주, 홍찬양 애널리스트는 "올해도 PVC 호황이 기대된다"며 "세계 최대 PVC 시장인 중국에서 공격적인 주택 보급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지난해 580만호의 공공 주택을 보급한 데 이어 올해는 무려 1000만호에 달하는 공공 주택을 건설할 예정인데 PVC 수요의 40% 이상이 건설 부문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중국발 PVC 수요 붐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분업과 협업을 통해 태양광 사업도 본궤도 안착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진단이다.
그는 "지난 2010년 M&A를 통해 자회사가 된 한화 솔라원이 빠르게 태양전지/모듈 출하량을 늘려 나가고 있으며 한화케미칼은 조만간 폴리실리콘 투자를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화케미칼이 폴리실리콘 생산에 성공할 경우 한화 그룹 전체의 태양광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폴리실리콘의 경우 경쟁우위를 보유한 한국에서 생산하고, 태양전지/모듈의 경우 원가 경쟁력이 높은 중국에서 생산하는 구조를 갖추기 때문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올 영업이익 6082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며 "PVC, LDPE, 가성소다 등 주력 제품 시황이 호조를 보이거나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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