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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 패밀리' 성공하려면 두가지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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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 패밀리' 성공하려면 두가지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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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기대와 관심 속에서 방영된 MBC '로열 패밀리'가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된 MBC '로열 패밀리'는 7.0%(전국)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첫 방송 시청률이 7.0%는 그리 좋은 수치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낙담할 필요는 없다.


배우들이 열연하고 스태프가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면 시청률은 상승할 수 밖에 없다.

'로열 패밀리'가 SBS '싸인'을 누르고 수목극 정상을 차지하려면 두 가지가 미리 선행되어야 한다.


첫 번째는 '마이더스'와의 차별화다. '로열 패밀리'는 방송 전부터 '욕망의 불꽃'과 '마이더스'를 섞어놨다는 평가를 얻었다.


겉과 속이 다른 인물들의 모습을 그려내며 복수에 치닫는 모습에서는 '욕망의 불꽃'을, 돈과 권력을 중심으로 부유층의 이야기를 다룬 것은 '마이더스'와 흡사하다.


'마이더스'와 '로열 패밀리'가 비슷한 콘셉트를 갖고 있다는 점은 일단 두 프로그램에게는 불리할 수 밖에 없다. 시청자들에게 프로그램을 각인시키지 못한다면 시청률은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어차피 비슷한 내용이라면 시청자들은 배우들의 연기력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시청자들이 지성과 장혁의 대결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지성과 장혁의 연기력, 캐릭터 흡수력, 시청자들의 장악력에 따라서 '마이더스'와 '로열 패밀리'의 성패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방송에서 '로열 패밀리'는 지성 염정아 차예련 김영애의 캐릭터를 설명하고 드라마의 내용을 그리는데 치중했다. 따라서 시청자들은 다소 밋밋하게 받아들일 수 도 있었을 것이다.


'로열 패밀리'에 대한 홍보가 미비하다.


시청자의 관심의 척도는 홍보라고 봐도 무방하다. 홍보가 잘 된 작품에는 좋던 싫던 시청자들의 반응이 있기 마련이다. 물론 작품의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면 곧바로 외면 당하기 쉽다.


최근 시작된 다수의 드라마로 인해 '로열 패밀리'의 관심이 떨어진 것도 사실이다. '로열 패밀리'가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잘 살리고, 배우들이 자신만의 캐릭터를 잘 살린다면 '싸인'과 대적하는 것은 시간 문제다.


한 방송 관계자는 "'마이 프린세스'의 후속으로 방송된 '로열 패밀리'의 성패에 따라서 MBC의 다른 프로그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로열 패밀리'와 '가시나무 새'가 한자리수로 출발했지만, 이후 그려지는 내용과 드라마 완성도, 배우의 연기력 여하에 따라서 '싸인'과의 시청률 격차를 좁힐지, 넓힐지 판가름하게 된다. 따라서 2회 방송이 성패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로열패밀리'는 재벌가를 중심으로 그림자처럼 살아온 한 여인의 파란만장 인생사를 그린 작품이다. 재벌가에 입성해 총수의 자리에까지 오르는 한 여인과 불우한 어린시절을 극복하고 유능한 검사로 성장하는 청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한편, '로열 패밀리'는 '선덕여왕'의 김영현·박상연 작가와 '종합병원2'의 권음미 작가가 2년여간의 준비끝에 완성된 작품으로 '스포트라이트'의 김도훈 PD가 연출을 맡았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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