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영국을 제외한 유럽 주요증시가 전 거래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28일(현지시간) 프랑스 CAC 40 지수는 0.98% 상승한 4110.35로, 독일 DAX 30 지수는 1.21% 오른 7272.32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영국 FTSE 100 지수는 0.12% 내린 5994.01로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 증시 하락의 영향을 받으며 소폭 내린채 출발했던 유럽 증시는 장 중간 제임스 블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 이후 이를 만회했다. 블라드 총재는 "(리비아 사태로 일어난)유가 상승이 미국 경제성장을 위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증시가 상승 개장한 것도 도움이 됐다. 미국 증시는 워런 버핏이 향후 미국 경제를 낙관하며 최대 규모의 기업인수합병을 준비하고 있다는 말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세로 출발했다.
유럽 증시 중에서도 독일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독일 증시는 유럽 최대 기전자기업인 지멘스가 계열사 오스람의 기업공개(IPO)를 실시할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폭을 키웠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멘스는 도이치뱅크, 골드만삭스 등과 두 달안에 오스람의 IPO를 시작하기 위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건스탠리는 오스람의 기업가치를 65억유로 정도로 추정했다.
반면 영국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HSBC은행의 지주회사인 HSBC홀딩스의 지난해 순익이 2009년 대비 증가했지만 전문가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이 지수 상승을 막았다는 분석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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