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토러스투자증권은 28일 온라인게임산업에 대해 중국시장의 성공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는 분석을 제시하면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김동희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국내 온라인 게임산업은 테라의 성공으로 게임산업의 파이가 확장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중국을 비롯한 해외시장 모멘텀 가속화로 게임 산업의 턴어라운드시 업종 전반의 동반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온라인게임산업의 패러다임이 퍼블리셔에서 개발업체로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국내 온라인게임산업 초창기에는 PC방과 게임포탈 등 온·오프라인 게이머들의 트래픽을 집중시켜줄 수 있는 사이트의 역할이 중요했지만 2008년 이후 플랫폼의 다변화 및 크로스플랫폼 등장과 중국 및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컨텐츠의 중요성이 부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시장의 성공 가능성에 기대를 걸었다. 그는 "중국 게임산업은 태동한지 10년밖에 안됐으나 초기 한국 게임산업과 매우 흡사하다"면서 "온라인 위주의 성장을 거쳐 왔다는 점과 블리자드류의 게임이 주효했다는 점, 그리고 PC방과 같은 문화에 있어서도 비슷하다는 점" 등을 꼽았다.
그는 "이는 국내 게임업체들이 중국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증거라고 판단한다"면서 "여전히 중국시장에서 25%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한국게임업체들의 시장 지배력을 고려할 때 올해 중국 출시 예정인 국내 개발사들의 신작 성공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내다봤다.
이에 그는 "엔씨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 JCE, 위메이드" 등을 업종 내 톱픽(최선호주)으로 꼽았다.
정재우 기자 jj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