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대신증권은 22일 효성이 4분기 관계사 리스크로 적자전환했다며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안상희 애널리스트는 "최근 급격한 실적부진 배경이 관계사(진흥기업) 관련 일회성비용 때문이라는 점, 중공업의 수주모멘텀이 하반기 이후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 섬유, 산업자재, 화학 등 기타 사업부문의 영업환경이 여전히 견조한 점 등이 매수 유지 이유"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효성의 4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각각 2조 1704억원, 1131억원(전년동기-23%)을 기록했으며 시장 예상과 달리 -326억원의 적자전환됐다고 밝혔다.
4분기 적자전환은 해외법인의 지분법이익 증가에도 불구 관계사 진흥기업의 워크아웃 신청 관련 평가손확대 영향으로 인한 지분법수지(-866억원) 악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중공업부문 부진에도 불구 효성은 올해 중공업 수주목표를 전년(2조 2140억원) 대비 약 25% 증가한 2조 7600억원으로 책정하고 있다며 최근 중공업부문의 수주모멘텀 약화는 추세적 하락보다는 일시적 조정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효성의 중공업부문 수주 및 실적모멘텀은 하반기 이후로 예상했다.
올 하반기 영업이익(3030억원)은 상반기(2039억원)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진흥기업 관련 추가 리스크 여부는 워크아웃 관련 향후 채권단의 협의과정 등에 달려있다"며 "따라서 향후 주가도 역시 일정기간의 기간조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올 주당순자산(BPS) 9만5917원인 점을 감안하면 가 8만원 이하에서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긍정적 접근이 유효한 것"고 덧붙였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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