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 한 벌에 1000원...서민 가계 안정과 자원 재활용에 도움 주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졸업과 입학으로 분주한 2월 광진구에서는 사랑의 교복 물려주기 행사가 진행돼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서민 가계의 생활 안정을 돕고 자원 재활용을 촉진하는 것은 물론 선 · 후배 간에 정을 키우기 위해 마련한 ‘사랑의 교복 물려주기’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구는 지난 1월 학교 내 유휴 공간 등을 활용해 교복 물려주기 센터(매장) 설치와 운영을 위해 학생수가 1000명 미만인 학교에는 200만원, 1000명 이상인 학교에는 250만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22개 대상 학교 중 9개 중학교, 6개 고등학교 등 15개 학교가 참여, 3월까지 ‘사랑의 교복 물려주기’행사를 실시한다.
학교 측은 지원금으로 행거와 전용 옷장 구입, 수거 교복 세탁과 수선비 등으로 활용하게 된다.
건국대사범대학부속중학교는 졸업식 때 졸업생들의 교복 812점을 기부받아 17,18일 신입생들에게 교복 물려주기 행사를 가졌다.
이 학교에서는 교복을 기부한 졸업생들에게 문구세트를 주고 사복 졸업식을 진행해 교복 물려주기 운동의 참여율을 높였다.
대원고등학교는 재학생과 신입생을 구분하여 행사를 진행하고 옷 한 점 당 1000원으로 저렴하게 판매한다.
교복 한 벌을 구입하는데 5000이면 충분하다. 판매 수익금은 성적우수 학생들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는 22개 대상 학교 중 12개 학교가 참여, 졸업생 4300명이 교복 나눔을 통한 후배 사랑을 실천했다.
김기동 구청장은“교복 물려입기 사업은 중 ·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교복을 기증받아 세탁, 리폼을 통해 후배들에게 물려주어 선후배간의 정도 돈독히 하고 한 벌에 20만~30만원 가량의 교복 값에 대한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매우 유익한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지원과(☎450-7163)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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