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욕심이 화를 불렀네요."
파4홀에서 무려 9타. 김인경(23)이 단 한 홀에서의 실수로 '넘버 1' 청야니(대만)의 질주를 막지 못했다.
김인경은 20일(한국시간) 태국 촌부리의 시암골프장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11시즌 개막전 혼다LPGA타일랜드(총상금 145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청야니를 추격하던 중 17번홀 '퀸튜플보기'로 자멸했다.
16번홀까지 버디만 5개를 쓸어담으며 추격전을 펼쳤기에 더욱 아쉬운 상황이었다. 그린 주변에서 쏘아올린 세번째 샷이 그린에 미치지 못해 제자리로 굴러내려온 것이 세 차례. 겨우 여섯타째 만에 그린을 훌쩍 넘기는 샷이 성공했고 이후로도 칩 샷 한 차례, 퍼팅 두차례를 더했다. 결국 우승컵은 청야니가 차지했고 김인경은 공동 3위에 그쳤다.
김인경은 "파세이브를 하려고 욕심을 부리다 한 위치에서 세번이나 똑같은 샷을 해야 했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만족하는 경기였고 이번주 열리는 대회에서는 실수 없이 좋은 경기 펼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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