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SBS 주말드라마 '신기생뎐'이 제작진에 큰 변화를 주며 본격적인 시청률 상승을 꾀한다.
'신기생뎐'은 지난 19일 방송분부터 이영희 PD를 전격 투입해 초반 지지부진했던 드라마 전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영희 PD는 지난 2006년 인기리에 막을 내린 SBS '하늘이시여'를 통해 임성한 작가와 찰떡 호흡을 맞췄던 베테랑 연출자. '이 부부가 사는 법' '흐르는 강물처럼' 등을 연출하며 스타PD에 올라섰다.
SBS 관계자는 아시아경제신문 스포츠투데이에 "이영희 PD의 투입으로 드라마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늘이시여'를 통해 임성한 작가와 탄탄한 콤비플레이를 이룬 만큼 이번에도 초반 부진을 만회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기생뎐'은 이영희PD의 투입으로 19일 방송분부터 총연출로 투입돼 드라마 분위기를 확 바꿨다. 시청자들부터 드라마의 변화를 체감했다.
네티즌들은 "'하늘이시여'와 분위기가 비슷하다고 느꼈는데 자막을 보니 이영희PD가 새로 합류했더라. 너무 기대된다"며 이영희PD의 합류에 크게 반색했다.
마지막으로 남은 기생집 '부용각'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신기생뎐'은 임성한 작가의 복귀작으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지만 신인 배우들의 어설픈 연기와 20~30년 전쯤으로 거슬러 올라간 듯한 어색하기 짝이 없는 독백 처리, 뚝뚝 끊기는 편집 등 아쉬운 연출력으로 방송 내내 비난에 휩싸였다.
하지만 이영희PD가 합류한 19일 방송분부터 눈에 띄게 매끄러운 연출을 보이며 14.5%, 20일 방송분 13.6%으로 시청를 급반등을 보였다.
과연 50부작의 긴 호흡으로 달리는 '신기생뎐'이 이영희PD-임성한 작가의 화려한 콤비플레이로 '하늘이시여'를 잇는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할 지 궁금하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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